사기라더니 '찬양한다' 머스크의 도지코인 띄우기 계속되나

머스크는 지난 12일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결제를 중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컴퓨터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결제 중단 이유로 삼았는데요. 비트코인 채굴이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환경 보호론자 사이에서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 띄웠고 전기차 구매 시스템까지 도입했습니다. 머스크의 결제 중단 선언으로 가상화폐 시세는 일제히 급락했는데요. 머스크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코인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말해 또 한 번의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해당 트윗에는 '헛소리', '지금은 좀 닥쳐라' 등 수만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평소 도지코인에 대한 노골적인 옹호론자로 잘 알려졌기에 비트코인 대신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었죠.

지난 1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토는 도지코인 개발자들이 2019년부터 일론 머스크와 일해 왔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개발자들은 비트코인 대체를 위해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인 암호화폐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왔다고 전했는데요. 협력을 비공식적으로 이뤄졌으며 개발팀은 머스크의 조언은 받아들였으나 자금 지원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도지코인을 창시한 잭슨 팔머는 일론 머스크를 공개 저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잭슨 팔머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론 머스크는 본인에게만 관심 있는 사기꾼"이라는 트윗을 날렸는데요.

 

머스크는 지난 8일 미국 NBC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다"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도지코인 가격은 30% 이상 급락했는데요. 이후 머스크는 테슬라 전기차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밝혀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시세 하락을 끌어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를 향해 '사기꾼'이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머스크를 비판하며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Don't Buy Tesl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테슬라 차 주문을 취소했다는 인증샷도 올라오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머스크가 사람들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도록 끌어내고 속이고 돈을 가져갔다'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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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요즘 이렇게 돈을 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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