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코'를 통해 멕시코 문화 중 하나인 '죽은 자의 날' 혹은 '망자의 날'이라 불리는 축제적 의례에 대해서 알아봤다.
사실, 007스펙터 등 여러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날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파헤쳐본 건 처음이다.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던 점은 죽음이라는 의미를 약간은 무겁게 다루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 다르게, 멕시코를 비롯한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축제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들이 죽은 자의 날을 축제로 표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토록 보고 싶던 사람을 1년에 한 번 이런 기회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일이 아닐까? 기쁘게 본다면 또 기쁘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동안 너무 무겁게만 생각했던 것 같았던 느낌이 들었다.
아스텍 문화에서 비롯된 죽음의 날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선 핼러윈이 진행된다. 같은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축제 기간에는 해골 모양의 장식물들을 만들며 각자 해골 분장을 하며 죽은 자들을 기리는 축제를 연다. 이때 해골은 조상들을 의미한다. 멕시코시티에선 축제를 앞두고 대규모 퍼레이드를 주로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죽은 자들의 날은 2008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며 멕시코의 전통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 축제기간 동안 이승으로 잠시 넘어온 조상들의 휴식을 위해 묘에 담요나 베개를 두기고하고 그들이 좋아하던 음식을 놓기도 하고 음악을 밤새 틀어놓기도 한다.
진지하고 엄숙하게 이루어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성대한 축제로 죽음을 친숙하게 여기는 멕시코인들에게서 색다른 문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들을 통해 접하는 이런 키워드들을 통해 단순히 정보만이 아닌 이런 정서적인 분위기나 문화도 알 수 있게 되어 참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멕시코 문화가 잘 표현된 영화를 더 찾아봐야겠다.
죽음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영화 '코코'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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