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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종차별을 다룬 실화 영화 '그린북'에 대해서

by 박마루00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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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작품상과 남우조연상이라는 영광을 차지한 영화 그린북을 보셨을까요? 영화를 다루는 여러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영상을 봤지만, 최근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바로 '실화'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히든피겨스'와 비슷한 맥락으로 1960년대 미국에서 한창 인종 차별이 심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죠.

 

히든 피겨스와 마찬가지로 유색인종 차별로 인해 화장실을 따로 써야 하는 고충도 이 영화에서는 다루고 있는데요. 캐서린이 화장실을 쓰기 위해 15분이 걸리는 건물로 뛰어갔던 것과 돈 셜리 박사가 피아노 연주를 마쳤지만, 무대 아래에선 다른 흑인들과 마찬가지의 취급을 받는 내용이 비슷해 보입니다.

먼저 그린북의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돈 셜리 박사는 미국 남부지방으로 피아노 투어 공연을 잡습니다. 이때 자신의 매니저 겸 해결사 역할을 위한 사람을 찾게 되죠. 남부지역은 특히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하기 때문에 고심 끝에 이탈리아계 이민자 토니를 채용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달라 보이지만 이방인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죠.

 

 

터프한 성격의 토니와 섬세하고 조용한 성격의 돈 셜리는 시작부터 삐그덕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둘 사이가 자연스레 가까워지고 이해하는 과정을 영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히든피겨스와 마찬가지로 색감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원색의 컬러로 특히 그린북을 상징하는 에메랄드빛 색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이 영화가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영화 속 돈 셜리 박사는 도날드 셜리라는 인물을 토대로 만들어졌는데요.

 

도날드 세계3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곱히는 인물이었죠. 어릴 적부터 음악으로 뛰어났고 인종차별이 심했던 1960년 당시 미국 남부로 초청을 받을 정도로 실력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흑인 피아니스트에 대한 세상의 눈초리에 음악에 대한 길을 잠시 접고 말죠. 이후 그는 심리학과 예술 박사 학위를 받고 다시 음악계로 돌아옵니다.


 

'그린북'이란

영화 그린북은 1936년부터 1966년까지 흑인 운전자들을 위해 발행된 안내 책자의 이름을 뜻하는데요.

그린북에는 흑인들이 주로 갈 수 있는 호텔이나  음식점 등이 담겨있었죠. 이는 흑인에 대한 차별을 상징적으로 의미하기 위해 초록색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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