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고 있습니다. 여행, 한달살기와 더불어 아예 제주도로 둥지를 트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맑은 공기, 아름다운 바다를 상상하면 매일 행복할 것만 같지만 사실 제주도살이에도 여러 단점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로 떠난지 1년 차에 접어든 A씨가 말하는 제주도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A씨가 제주도로 떠난 이유
A씨가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제주도로 떠나게 된 계기는 간단했는데요. 도시에서 학교-학원-집을 반복하는 어린아이들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기 때문이죠. 또한 A씨는 도시에서 자라 항상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공부를 생각하면 도시에서 키워야했지만, B씨는 아이들에게 한 번뿐인 이 어린 시절을 자연에서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앞섰습니다.
제주도의 장점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에 정착한 A씨. 제주도는 천국이 따로 없었는데요.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다 구경을 하며 산책을 하고 주말마다 아이들과 나들이를 다녔죠.
도시에서 건물들만 보다가 탁 트인 바다와 산을 매일 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공기가 좋으니 편안한 감정도 느낄 수 있었죠. A씨는 "삶의 우선순위가 바뀐 느낌이다"라며 "그동안 뭘 위해 그렇게 살아왔나 싶다. 이렇게 여유롭게 살아도 인생을 잘 흘러가는데.."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장점만큼 뚜렷한 단점 하나
장점이 매우 크지만, 단점도 많았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A씨는 단점을 맞이했죠. A씨가 먼저 꼽은 단점은 바로 물가였습니다. 제주도는 관광지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물가가 비싼데요.
조금 유명한 식당에 가서 외식을 하면 만원은 훌쩍 넘어가기 때문이죠. 배송비나, 공산품들은 제주도라는 물류비가 더 들기에 육지보다 비싼 편입니다.
단점 둘
육지 생활에 비해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점도 꼽을 수 있습니다. 시내를 연결해주는 버스들은 1시간에 1대씩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러다 보니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운전을 하다 보면 제주도는 육지와는 달리 운전이 쉽지 않은 곳이란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일단 렌터카들이 많고 절반 이상이 초보운전이라 늘 조심해야 합니다. 갑자기 급정거를 하거나 끼어들다 사고가 나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제주도는 연세를 낸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육지와는 달리 제주도는 '연세'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에서 많이 통용되는 부동산 임대차 방식 중 하나죠.
연세는 1년 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제주도에서 연세로 계약을 많이 하는 이유는 풍속과 섬이라는 특정 때문인데요. 제주도에서는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에게 임대계약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매달 월세를 요구하기 껄끄러운 경우가 많죠.
또 제주도에는 '신구간'이라는 풍습이 존재하는데요. 이는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 이후 5일부터 입춘이 오기 3일 전까지의 일주일을 일컫는 제주도만의 세시풍속입니다.
이 기간은 집안의 신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기간으로 이때 사람들이 이사를 하거나 집수리를 하면 집안의 신들의 노여움을 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죠.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제주도에서는 신구간에 집 계약이나 이사가 많이 이루어집니다.
제주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매일 누릴 수 있는 만큼 육지와는 다른 생활환경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부디 A씨와 아이들이 제주도 생활을 잘 적응해 나가길 바라봅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욕에서는 지하철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 (0) | 2021.06.26 |
---|---|
'퍼스널옵션이 뭐길래' 스타벅스에서 해고된 직원의 사연 (0) | 2021.06.26 |
맥도날드 BTS 세트 포장지 220만원에 팔렸다 (0) | 2021.06.24 |
호텔에서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할 가장 더러운 물건 (0) | 2021.06.24 |
BTS세트 때문에 맥도날드 문닫은 인도네시아 한류 인기 (0) | 2021.06.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