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실제 배경 아파트

박마루00 2021. 6. 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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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이 방영되었죠. 이 드라마는 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인기를 보였습니다.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인간이 괴물로 변한 상황에서 낡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드라마의 배경은 그린홈이라는 아파트였는데요. 최근 이 그린홈이 실제로 존재하는 아파트라고 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된 그린홈 1932년에 준공된 아파트인데요. 15층에 달하는 이곳은 서대문구에 위치한 충정아파트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일본인 건축가 도요타 다네오가 지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의 임시숙소로 쓰이다 1960년대에는 호텔로 운영되기도 했죠. 이후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가구수는 50가구로 추정되고 있죠.

 

충정아파트의 실거래가는 69㎡ 기준 5억 9000만 원으로 밝혀졌는데요. 앞서 2018년에는 86㎡가 약 33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죠.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인지 전월세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데요. 93㎡의 경우 전세 1억 3000만 원입니다. 충정로 9번 출구에서 100m 덜어진 초역세권을 자랑하기도 하죠.

스위트홈 촬영지는 이곳뿐만이 아니었는데요. 회현2시민아파트도 일부 등장했기 때문이죠. 이곳은 1970 5월 준공되었는데요. 전용 38로만 이루어진 10층자리 아파트입니다. 해당 아파트의 매매기록은 남아있지 않는데요. 임대차 거래로는 2014년 전세 8000만원과 2017년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20만 원이라는 기록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충정아파트와 회현2시민아파트는 낡은 외관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을 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는데요. 서울시는 리모델링으로 아파트의 명맥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각각 최고령 아파트와 시민아파트라는 상징성을 간직하기 위한 취지에서였습니다.

 

드라마 세트장인 줄만 알았던 아파트가 서울 한복판에 존재하고 있다니 감회가 새로운데요.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쉽게 재건축하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기도 결정한 서울시의 결정이 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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